소지했던 소총과 헬멧 수거

강원도 화천에서 소총을 소지한 무장 탈영병이 발생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군은 지난 17일 오후 강원 화천군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에서 박모(20) 이병이 탈영한 사실을 전했다.

군에 따르면 박 이병은 이날 행해진 혹한기 훈련 중 단독 군장 차림에 K-2 소총을 소지한 채로 훈련장에서 무단 이탈했다. 군은 이같은 사실을 오후 인원파악 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및 헌병대는 박 이병의 탈영을 확인한 후 즉시 화천에서 인접 시군으로 이어지는 길목을 차단해 검문검색을 했지만 결국 박 이병을 검거하지는 못했다.

박 이병의 근무부대는 인근 훈련장에서 오는 21일까지 혹한기 훈련 예정에 있었으나 박 이병은 첫날 이곳을 무단 이탈했다. 박 이병은 지난해 10월 입대, 11월 현 부대에 배치됐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사창리 모 펜션 인근에서 박 이병이 소지했던 소총과 헬멧을 수거하고 주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박 이병이 화천지역을 벗어났을 가능성에 대비해 주소지에도 수사관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