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솔루션은 올 2분기 매출 3조3891억 원·영업이익 2777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영업이익도 25.6% 증가했다. 이는 202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 중 갤러리아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9억 원·36억 원으로 나타났다. 

케미칼부문은 매출 1조6041억 원·영업이익 2280억 원을 달성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폴리염화비닐(PVC)와 폴리올레핀(PO) 판매값 상승으로 매출이 20.3% 늘어났지만, 납사값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사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2343억 원·영업이익 352억 원을 시현하는 등 7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이는 기후 위기 대응 및 화석연료값 급등에 따른 전력가격 상승 때문에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첨단소재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96억 원·196억 원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모듈 수요 증가로 관련 부품 소재 판매가 늘어났고, 주요 완성차 업체 생산 증가로 차부품 소재 수요도 회복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초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REC실리콘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조지아주에서 1.4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증설하는 등 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유럽에서도 재생에너지 개발·건설·운영을 비롯한 다운스트림 분야를 강화하는 중으로, IT 기반의 에너지 사업을 육성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면서 "태양광 모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