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한 남자 고교생이 승객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다.
1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게시판(http://bo.lalca.com/blog/lalca/72853)에 '지하철 고딩폭언남, 제가 직접 당한일입니다. 꼭 한 번씩 봐주세요'라는 제목으로 46초 분량 동영상을 게재됐다.
해당 동영상에는 한 남자 고교생이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욕설을 하고 50대 남성은 고교생을 붙잡고 "너희 부모 좀 만나봐야겠다"며 경찰서로 끌고 가려는 장면에 담겼다.
자신을 25세 평범한 여자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김 씨는 영상을 게재하며 "노약자석에 다리를 꼬고 게임하던 남학생에게 '앞에 어른들도 많이 계신데 어른께 양보하라'고 한마디 했다"면서 "그런데 그 학생은 날 노려보더니 'XX새끼야 니가 뭔데 지랄이야 꺼져'부터 시작해서 온갖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보다 못한 50대 남성이 "누나한테 그게 웬 말버릇이냐"며 꾸짖자 고교생은 이 남성에게도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씨는 "옆에 있던 아저씨가 학생을 역무실로 데리고 갔지만, 이 학생은 지구대 경찰이 오기 전까지도 다리를 꼬고 역무실에 앉아서 계속 게임만 해댔다"며 "정말 황당하고 무서운 세상"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국내 지하철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