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기자] 지난 28일 '옹달샘'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코미디프로그램 녹화를 앞두고 이날 오후 결정된 그야말로 긴박했다.그만큼 이번 사태가 컸다는 얘기다.
기자회견장은 "정말 죄송합니다"로 시작해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로 끝났다. 이들중 막말 논란의 불씨를 지핀 장본인은 장동민이다.

   
 

실제로 장동민의 경우 '막말 파장' 이전부터 주변 방송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개그와 실제가 구분지어 지지않는다는 것이었다. 대부분 개그맨들은 대본과 에드립을 섞어 개그를 펼치지만 연기적 요소를 놓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정설. 그런데 장동민의 경우 개그프로에서 실제적 요소의 발성과 연기가 지나치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장동민과 유세윤 유상무는 "방송이란 틀을 벗어나 저희들이 방송을 만들어 가고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꼈고,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내뱉는 발언이 강해졌고 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재미있으면 되겠지'란 안일한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편 '옹달샘'은 일단 향후 방송 활동은 제작진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촬영을 해놓은 분량도 많이 있고, '하차를 하겠다', '계속 하겠다' 말씀 드리는 것 또한 많은 분들에게 결례가 되고 실례가 될 것 같다"며 "저희가 하차에 대해 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제작진 뜻에 전적으로 맡긴다. 겸허하게 모든 것 받아들이겠다"는 입장.

방송사로서도 고민이 많다. 세 사람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아홉 개에 달해 일괄 하차할 경우 타격을 입는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방송사들도  이번 기자회견 이후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입장에 대해 "바로 사과하고 퇴출되면 될 것을 문제를 방송 제작진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