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중국 상하이 시내에서 수려한 외모에 거지복작을 한 여성들이 단체 시위에 나서 관심을 모앗다.

이들은 최근 있었던 세계 최대 자동차전시행사인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 퇴출당한 여성 모델들로 알려졌다.

   
▲ 퇴출된 상하이모터쇼 레이싱모델들, "밥 좀 주세요" 시위/웨이보

29일 웨이보(중국 SNS)에는 10명 안팍의 레이싱모델들이 상하이 시내에서 거지복장으로 “밥 좀 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는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이들은 중국의 반부패 캠페인 여파로 상하이모터쇼에서 퇴출당한 레이싱모델들로 알려졌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이제 더는 모터쇼 모델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며 ”살빼기 수련을 해온 게 모두 쓸모없어졌습니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 모델로 일하기로 했지만 모터쇼 주최 측의 ‘레이싱모델 퇴출’ 방침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이를 항의하기 위해 거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모터쇼 조직위 측은 차가 주인공이 되는 모터쇼 본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라는 이유로 자동차 전시회 행사에서 여성모델 출연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주최측의 행동에 중국 언론들은 “주최 측의 이번 조치가 중국 전체에 반부패와 근검절약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상하이모터쇼에는 이전 행사와 달리 차량 옆에 여성 모델이 배치되지 않아 자동차에 집중할수 있어 좋았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