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전문병원 출산실 급조해 아기 낳아

아르헨티나에서 10세 소녀가 아이를 출산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이 소녀는 브라질·파라과이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아르헨티나의 북부지방 미시오네스 주에서 인디언 원주민 혈통의 몸무게 3.1Kg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소녀는 지난 14일 임신 38주 상태로 주도 포사다스의 한 소아과전문병원을 찾아갔고 병원은 출산실을 급조해 아기를 낳도록 했다. 소녀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퇴원준비를 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주민등록을 보면 10세이지만 상당히 성숙해 보여 실제 나이가 12~13세 정도 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은 소녀가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을 수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미시오네스는 현대생활을 거부한 인디언 부족이 다수 몰려 살고 있어 원주민 생활을 체험하려는 외국인관광객 사이에선 소위 밀림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