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팬티’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속바지 입고 경기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랭킹 5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다시 '민망한 의상'으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려고 노출을 더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푸른색의 마이크로 미니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윌리엄스가 직접 디자인한 옷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이 옷에 대해 ‘지나치게 짧아서 검은색 속바지를 겨우 가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NY데일리뉴스닷컴은 ‘대체 얼마나 짧아야 너무 짧다는 말을 할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19일(현지시간)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2회전에서도 그녀는 속살이 드러나는 그물망 황금빛 드레스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도 '노팬티'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속바지를 입고 나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피부색과 비슷한 색상의 속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 비너스는 경기 도중 치마가 들춰지며 엉덩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아찔한 장면을 여러번 연출했다.

이날 의상과 관련해 비너스는 "'이상한 나라 드레스'로 부르는 옷인데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려고 단순한 테니스 경기복에 살짝 노출을 더하고 과감한 프린트를 넣었다"고 말했다.


경기력보다 의상 논란으로 더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킴 클리스터스(벨기에·3위), 카롤린 워즈니아키(덴마크·1위) 등이 또 다른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