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현대·기아차가 미국 안전성 테스트에서 꾸준한 호평을 받으며 시장에서 고객충성도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네시스와 신형 소나타에 이어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등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들이 안전 등급에서 최고등급을 받았고 최근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브랜드이미지 제고는 물론 판매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 현대·기아차, 미국서 안전도 호평...고객 충성도 UP/현대자동차

최근 기아차 '올 뉴 쏘렌토'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매년 주요 신차들에 대해 정면 충돌, 측면 충돌을 비롯해 전복 상황(Rollover) 등을 종합해 종합평가(Overall)를 발표하고 있는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충돌테스트 결과에서 올 뉴 쏘렌토는 ▲정면 충돌 별 다섯 ▲측면 충돌 별 다섯 ▲전복 상황 별 넷 등을 받아 종합평가에서 최고의 안전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올 뉴 쏘렌토가 획득한 이번 안전도 평가 성적은 미국시장의 경쟁모델인 쉐보레의 이퀴녹스와 포드의 엣지는 종합별 넷을 받은 것에 비교했을 때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 2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의 충돌테스트에서도 전 항목 최고등급을 받은 바 있다.

올 뉴 쏘렌토뿐만 아니라 '올 뉴 카니발'도 미국 NHTSA 최고 안전등급인 별 다섯 개 등급을 획득하며 미국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차종들 중 동급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도요타 시에나도 같은 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정면 충돌과 전복 상황이 별 넷 평가를 받았다. 크라이슬러 컨트리와 닷지의 그랜드 카라반은 종합 성적이 별 넷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충돌시험 결과에서 승용차 세계 최초로 29개 부문 전 항목 세부평가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최우수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

특히 IIHS가 2012년부터 도입한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세부항목 전 부문에서 '굿(Good)' 등급을 받아 최고의 안전품질을 입증 받았고 '충돌 회피 장치 평가(Font Crash Prevention)'에서도 현대·기아차 차량 중 최초로 최고 등급인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부여 받는 등 현대차그룹의 안전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술경쟁력을 입증했다.

   
▲ 현대·기아차, 미국서 안전도 호평...고객 충성도 UP/기아자동차

세부적으로 '스몰 오버랩' 평가에서는 ▲차체 구조안전 ▲상해 정도 ▲더미 운동 제어력 등 전 부문에서 '굿(Good)' 등급을 획득하는 등 세부항목 만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면 충돌테스트 ▲측면 충돌테스트를 비롯해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테스트 등의 세부항목 전 부문에서도 모두 '굿(Good)'을 획득했다.

아울러 자동 제동 장치의 성능을 평가하는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도 새롭게 탑재된 자동긴급제동(AEB) 시스템을 통해 최고 등급인 ‘최우수(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신형 제네시는 지난해 10월 호주 신차평가테스트(ANCAP)에서도 만점인 별 다섯개를 획득하고 세부평가에서 37점 만점 중 ANCAP 21년 역사상 최고 점수 36.88점을 획득했다.

신형 소나타 역시 지난해 7월 미국 IIHS가 발표한 충돌시험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되며 전 항목 만점을 받은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2회 연속 최고 등급 차량을 만들어냈다.

신형 소나타는 ▲전면 충돌테스 ▲측면 충돌테스트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테스트 등의 4개 항목에서 세부항목을 포함해 모두 '우수(Good)' 등급을 획득했다. ▲스몰 오버랩 평가에서는 ‘양호(Acceptable)’ 등급을 받았고 충돌 회피 장치 평가(Front Crash Prevention)에서 기초(Basic)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IIHS가 최고의 안전차량에만 부여하는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룩해낸 높은 수준의 안전기술력을 공인기관에서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좀 더 안전하고 우수한 차량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