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방송국 출신 막지 않고 무대에 올릴 것

KBS 2TV ‘개그스타 시즌2’가 새로운 형식으로 신인 개그맨 발굴에 앞장선다.

20일 오후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개그스타 시즌2(부제 삼색극장)’ 기자간담회에 개그맨 이봉원, 김준호, 송은이를 비롯해 박중면EP, 문성훈 PD 등이 참석, 시즌2를 맞은 개그스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개그스타 시즌2’는 개그맨 이봉원과 송은희, 김준호가 소극장이라는 주제로 매주 자신의 단원(신인개그맨)들과 꽁트를 선보여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소극장의 단장을 맡은 이봉원 송은희 김준호. 출처=KBS
▲각 소극장의 단장을 맡은 이봉원 송은희 김준호. 출처=KBS


이날 KBS 예능국 박중민 CP는 “신인발굴이 강점인 특성을 더 강화해 다른 포맷을 만들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박중민 CP는 “매주 오디션을 통해 가장 재미있는 순서대로 극장에 오른다. 지속적으로 재미가 없으면 아웃된다. ‘개그스타’에서 훈련을 받은 친구들이 공채 시험을 보고 정식 개그맨이 될 수도 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개그스타 시즌2’는 신인발굴이라는 포맷에 맞게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신인은 물론, 공채 개그맨, 심지어 타 방송국 개그맨들도 끼와 열정만 있다면 선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타 방송국 개그맨들을 스카우트 하는 것 아니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문성훈 PD는 “우리는 단지 침체된 한국의 코미디를 살리기 위한 취지에서 제작됐을 뿐이다. 쉽게 우리 프로그램에 들어올 수 있는 만큼, 쉽게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만약에 MBC 개그맨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는다면, 다른 방송국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그스타’ 시즌2‘는 2월5일밤 12시 첫방송될 예정이며, 현재 10명 남짓으로 구성된 단원들을 향후 20명 정도로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