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주와 새 브랜드 판매 활성화 함께 고민
MZ 직원들이 직접 뽑는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남양유업이 공개 채용과 가맹점주 지원 강화 등 조직 안팎으로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꼬리표를 완전히 떼고 새출발 한다는 의지다. 

남양유업은 사회책임경영(Care&Cure) 활동 일환으로 지난 28일 서울 본사에서 제27회차 남양유업 대리점 상생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 지난 7월28일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제27차 남양유업 대리점 상생회의에 참가한 대리점 대표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 대리점 상생회의는 남양유업 경영진과 전국 대리점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리점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영업 정책에 반영한다. 이미 10년째 이어지는 자리지만, 올해는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열린 상생회의에서는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회사와 가맹점주가 함께 머리를 맞댔다. 특히 새로운 광고를 선보인 발효유 ‘위쎈’과 RTD 제품 등 현재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브랜드의 판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회의했다.

김승언 남양유업 경영지배인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늘 최선을 다하는 대리점주들에게 감사하고 대리점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남양유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달 ‘협력이익공유제’를 통해 상생기금 1억1000여만 원을 전국 500여 개 대리점에 지급하기도 했다. 

협력이익공유제란 거래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2020년 남양유업은 업계 최초로 자율적 협력이익공유제를 도입했다. 남양유업은 농협 납품 시 발생하는 순 영업이익의 5%에 해당하는 이익을 납품 대리점과 나누기로 하고 5년간 시범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도입 이후 현재까지 협력이익공유제를 통해 대리점에 지급된 상생기금은 총 3억2000여만 원에 달한다.

상생기금 외에도 대리점주 자녀 장학금을 지원하는 ‘패밀리 장학금’ 제도를 통해 지난 10년간 총 11억5000만 원의 장학금을 873명의 대리점 자녀에게 전달했다. 대리점주 자녀 및 손주 출산 시 5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 등을 지원하는 ‘출산·양육 지원’제도와 질병 및 상해로 인한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한 대리점을 돕기 위한 ‘긴급 생계자금’ 무이자 대출 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 지난 8월 8~12일 입직교육에 참여한 남양유업 2022년 공채 신입사원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달라진 회사의 모습에 20~30대 젊은 인재들도 앞다퉈 남양유업으로 모여 들었다. 

남양유업은 올해부터 공개 채용 과정에 변화를 줬다. 팀장 이상의 직원들이 참여한 기존의 면접 과정과는 달리, 젊은 세대의 공감과 소통을 위해 분야별 MZ 세대 직원들이 서류심사 및 실무진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영상에 친숙한 세대인 점을 고려해 서류 지원서 대신 자기소개 영상만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공채에서 신입사원으로 선발된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입직 교육을 받았다. 유해진 신입사원은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했는데 회사 생활과 직무 역량에 필요한 많은 지식을 얻어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남양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품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내기 남양인들의 열정 넘치는 회사 생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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