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 10대 원칙 경영 전략 적용…경영 투명성 강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샘이 유엔 글로벌컴팩트(UNGC)에 가입했다. UNGC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등을 달성하기 위해 UN에서 2000년 발족한 세계 최대의 기업 자율 규범(이니셔티브)이다. 현재 전세계 약 160개국 및 1만9000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샘은 UNGC 가입을 계기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 10대 원칙을 경영 전략에 내재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내 홈 인테리어 업계에서 UNGC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인적자원 개발 △좋은 일터 조성 △고용 평등 △안전보건 강화 △동반성장에 집중한다. 임직원 교육훈련 및 복지를 강화하고, 하반기 내 안전보건 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받는 등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 17일 한샘상암사옥에서 유연철 한국UNGC 사무총장(왼쪽)이 박성훈 한샘 경영지원본부장에게 가입증서를 전달했다./사진=한샘 제공

'준법윤리지수 평가' 자체 시행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시스템도 체계화한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활동 평가체계를 구축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환경경영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샘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규제 대상이 아님에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관리 수준을 협력사 등으로부터의 간접 배출까지 관리하는 '스코프 3'로 확대한 바 있다. 세계적 기후변화 평가 비영리 기관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에도 가입,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 관리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훈 한샘 경영지원본부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경영 전 분야의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수익성만 내는 것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GCS)의 ESG 경영 평가 결과 전년 대비 1등급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UN 특별협의 지위 기구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협회가 선정하는 국내 친환경 인증 제도인 UN 국제친환경인증(GRP) 상위 2번째 등급인 '우수기업(AA+)'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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