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환경안전 시스템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기존 기술기획본부 소속이었던 안전환경기획팀이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됐다. 지난해 ESG 경영관리팀 신설에 이어 관련 조직의 규모와 권한이 확대된 것이다.
그룹사별 설비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울산·여수 사업장에서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으로, 주요 사업장에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을 설치하는 등 보일러 설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도 감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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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
금호피앤비화학도 사업장 내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여수 1공장에 총탄화수소(THC) 및 악취를 줄일 수 있는 RTO 설비 1기를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2공장에도 대기 배출허용기준에 적합한 방지시설을 장착한 보일러를 도입하고, 굴뚝원격감지체계(TMS)도 구축했다. 또한 RTO 1기를 추가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모니터링 역량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특히 작업위험성평가 교육·실습·훈련을 통해 작업 중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는 방침으로, 안전수칙을 위반한 작업자에 대해 '삼진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여수공장에 RTO를 조성했으며, 165억 원을 들여 설치 중인 폐열회수설비(MVR)도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부터는 '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금호미쓰이화학의 경우 올해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새로 선포한 이후 매달 대표 주관 하에 관련 회의를 실시하는 중"이라며 "이같은 노력을 토대로 올해 '산업안전보건의 날'에 고용 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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