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농·수산물 공급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폭염과 집중 호우로 가격이 급등한 상추, 시금치 등 채소 5종의 주요 산지를 가락시장 전문경매사가 직접 방문, 출하 약정을 체결하고 공급량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으며, 농가에 지급하는 출하장려금도 평소보다 증액, 농가의 도매 거래 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

또 추석 기간 수요가 많아지는 농·수산물 9종(사과·배·배추·무·대추·밤/조기·명태·멸치)을 중점관리 품목으로 지정, 공급 물량을 평소 대비 110%까지 늘릴 계획이다.

도매시장에서는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가격표시제 및 원산지표시 불이행, 계량 위반 등 부적합 행위 지도·점검도 벌인다.

농수산식품공사, 자치구와 협력, '추석맞이 물가대책종합상황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추석 농수산물 수급 현황과 가격 동향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고, 자치구 합동 긴급 점검을 벌이는 등 물가 안정과 유통 질서 확립 등을 총괄하게 된다.

소상공인에게는 5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도 추가로 공급한다. 

추석맞이 이벤트 개최를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에는 총 2억 5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도록 지원함에 따라, 153개 전통시장에서 제사용품 할인, 시민참여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앞서 서울시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돕는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을 9월 1일부터 4790억원 규모로 발행키로 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안정적 농수축산물 공급과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 골목경제 활성화 지원 등 물가안정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 시민의 부담과 한숨을 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