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DL건설은 최근 ‘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에 시공권을 확보한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8층, 공동주택 414가구 및 오피스텔 57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DL건설은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청주 남주동1구역(550가구) △청주 남주동2구역(558가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시공권 확보까지 합쳐 DL건설은 약 4000억원, 160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들 부지 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돼 인접 부지 간의 통합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DL건설은 지난 27일에는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 사업을 통해 서울시 중랑구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5층, 공동주택 25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DL건설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인근 지역 내 ‘모아타운’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모아타운이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공동주택 및 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3만가구 이상의 공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면목동은 번동과 함께 서울시가 모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곳이다. DL건설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인근 정비구역의 수주를 이어가며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향후 모아타운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연이은 수주를 통해 DL건설은 시공권 확보 기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누적 수주액 1조1336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DL건설은 올해까지 약 1조4000억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정비 1조 클럽을 이전 대비 3개월 앞당겨, 8월에 달성해 그 의미가 크다”며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 하반기 누적 수주 3조원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