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매장 리뉴얼 본격화…결혼·이사 성수기 맞아 프로모션 진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샘이 아파트 거래량 하락 및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하락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43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250억 원 이상 낮아진 수치로, 2분기 영업이익(22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샘은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장을 리뉴얼한다는 방침으로, '크리에이티브 데이'를 통해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앱과 QR코드 및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쇼룸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 마포구 소재 한샘 본사 전경/사진=한샘 제공

침대 전문 브랜드 '포시즌'을 런칭하고, 거실 가구·서재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라인업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중 '바흐 708 고다' 소파는 허리를 0~7㎝ 밀어주는 '럼버서포트'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USB 포트가 장착된 덕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충전하면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을 결혼·이사 성수기를 맞아 다음달 30일까지 매트리스·침대 패키지 할인과 사은품 증정 등의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한샘은 헤나·마레·세이지를 비롯한 '포시즌6 매트리스'와 Q사이즈 이상의 침대 패키지를 구매시 최대 50%, 포시즌5 매트리스와 SS사이즈 이상의 침대 패키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트리스만 구매하는 경우에도 사이즈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포시즌 매트리스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샘몰을 통해 신청하고, 한샘디자인파크·한샘인테리어 대리점을 방문해 체험을 인증하면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받을 수 있다.

포시즌 매트리스와 침대 가구(Q·K사이즈)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면 '인비스타 메모렐 굽베개솜' 2세트를 증정한다. 침실가구 외에도 한샘 리클라이너 최대 80만 원 할인, 세라믹 식탁 2종 최대 30만 원 할인 등 거실·다이닝 가구 할인도 함께 진행된다.

   
▲ '유로 503 프레임오크' 침대/사진=한샘 제공

지난달 선보인 자체 라이브커머스(샘라이브챗)를 고도화하고, 내년 2월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역량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앞서 디지털 트랜스전환 부문을 신설하고, '요기요 출신' 박해웅 부사장과 '우아한형제들' 출신 신희송 상무를 각각 부문장과 IT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과 하나투어를 비롯한 외부 파트너사와 협업·제휴를 확대하고, 연말 리하우스 TV 광고를 계획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광고 판촉비용을 높이고 리하우스 대리점도 올 2분기 기준 660개 안팎으로 늘린 것도 언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값이 2분기 보다 안정화되면서 원가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지만, 임차료를 비롯한 고정비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겠으나,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인만큼 이 시장이 성장하면 그 수혜를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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