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승리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

‘2011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은 알 감디 주심의 어이없는 PK 선언으로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며 일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석패했다.

지난 25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연장 30분 황재원의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실축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경기 내내 가와시마 골키퍼와 일본 수비진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다. 물론 알 감디 주심에 대한 비난도 엄청났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이 심판을 매수했다", "심판은 '선수가 넘어져 있군, 그렇다면 파울이겠네'(라고 판정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반 22분 박지성이 넘어진 것에 대한 페널티킥을 선언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 알 감디의 연장 전반 6분 PK판정은 경기의 흐름을 갈라놓는 분수령이 되었다. 명백히 페널티박스 밖에서 일어난 파울이나, 주심과 부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승리를 거둔 일본의 반응은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승리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이 심판 매수했나”, “페널티는 아닌 듯”, “심판 우리편”이라며 오심을 인정하기도 했으나, “승리는 당연”, “자케로니재팬 최강”, “꼴 좋다 한국” 등 비하발언을 서슴치 않기도 했다.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해낸 가와시마 골키퍼는 경기 내내 비난을 받다가 한순간 영웅으로 추앙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