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는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했다.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재계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는 작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 평가대상 상장사(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전담 조직 구성 등 체계적인 ESG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임직원 교육을 통한 ESG 인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신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산업별 대응 및 ESG경영 전략 수립 등 교육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대상을 전 임직원으로 확대해 ‘ESG, 롯데의 오랜 이야기’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ESG의미 △이해관계자의 이익발전 △환경경영·사회적책임·거버넌스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국내외 사례와 계열사 ESG 활동 등의 교육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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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 제공 |
◆협력사·스타트업과 상생
롯데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를 위한 상생 경영활동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는 상황을 감안해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자 판매대금 30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약 2200여 개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이달 말 지급 예정이던 7월 판매대금을 일주일 가량 앞당겨 지난 23일 지급했다.
ESG 경영 컨설팅도 한다. 중소 파트너사의 경우 ESG 경영에 관심은 있지만 적용 부분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16개 파트너사를 선정해 8월 말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간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 및 지표 수립 등을 도울 계획이다. 컨설팅이 종료되면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기업 인증이 부여되고,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연장 및 기금 우대 혜택 등이 주어진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5일 동반성장위원회와 ‘2022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생협력기금 5000만 원을 출연했으며,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온은 소상공인들의 영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올해 말까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한다. 또 소소ON마켓 기획전을 상시 운영해 중소 셀러의 매출 활성화를 돕는다. 소소ON마켓은 중소 셀러들의 상품을 모아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롯데온 대표 배너에 노출되기 때문에 상품 인지도 및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롯데온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셀러들이 상품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창업허브 창동'(이하 서울창업허브 창동)과 손잡고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모집 분야는 식물성 음료와 관련된 신규 기술, 소재 개발 및 음료 전반에 관련된 혁신 기술, 소재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롯데칠성음료와 협력 기회 및 서울창업허브 창동의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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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온은 ESG경영 일환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한다./사진=롯데 제공 |
◆플로깅 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 박차
롯데백화점은 여름 휴양지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8월 6~7일)과 강원도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서피비치, 8월 13~14일)에서 환경 정화 활동 ‘비치코밍 프로젝트’를 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산책과 조깅을 즐기며 환경 정화 활동을 하는 ‘플로깅’이 생활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참여 고객에게 수거한 쓰레기 양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했고 포인트를 활용해 대나무 칫솔, 유기농 선크림 등 친환경 제품으로 교환하는 이벤트도 했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다시, 지구를 새롭게’를 주제로 일상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RE:EARTH 챌린지’를 한다. 오는 9월12일까지 거주지, 여행지 등 일상에서 진행한 ‘플로깅’과 ‘친환경’ 활동을 필수 해시태그(#REEARTH챌린지)와 함께 본인 SNS에 인증하면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회용기 회수 물류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1일 다회용기 제공 업체인 잇그린과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회용기 회수 물류 서비스를 내년 2월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에서 시범 운영한 후 서울시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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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는 8월31일까지 이색 기부 챌린지 ‘기다리면서 기부하자’를 진행했다./사진=롯데 제공 |
◆이웃과 온정 나누는 사회공헌도
롯데월드는 이달까지 온라인 플랫폼 ‘워크온’을 활용한 이색 기부 챌린지 ‘기다리면서 기부하자’를 진행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인원만큼 평소 롯데월드 방문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을 초청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0일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보양식 패키지’를 전달했다. 삼계탕, 갈비탕, 미숫가루 등 식품 6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롯데홈쇼핑의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수라간’ 활동의 일환이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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