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부각되면서 기업들이 친환경, 사회공헌, 상생 등을 중심으로 한 ESG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상생과 준법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외부 감시·자문기구 운영, 소통·신고 채널 확대, 공정거래 강화 등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다각화했다. ISO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도 가입했다.
지난해 8월에는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환경경영 체계 구축, 사회적 책임 이행, ESG 경영체계 확립을 골자로 ESG 경영 강화 의지를 선포했다. 이후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분야별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ESG 경영 체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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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20일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직원들이 ESG경영 강화와 인권 존중 실천을 위한 '인권경영 헌장' 선포식을 하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
◆청렴옴부즈만 등 투명성 강화 제도 운영
롯데홈쇼핑은 한국투명성기구 등 외부 전문가가 내부의 부정비리 취약 분야 등을 점검하는 ‘청렴옴부즈만’ 제도, 파트너사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직접 청취해 수렴하는 ‘리스너’, ‘상생간담회’ 등 투명한 조직 조성을 위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특히 ESG위원회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리스너’는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고충을 듣고 그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본사와 파트너사 간 소통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해마다 25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방문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방문했다.
최근에는 ‘리스너’의 의견을 반영해 판매 방송 준비를 위해 파트너사로부터 제공 받는 샘플을 회사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반납하는 ‘샘플리턴데이’를 만들었다. 샘플이 파트너사의 소중한 자산임을 인식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영업 등 관련 부서에서 샘플 리스트를 작성해 담당팀에 제출한 후 사용이 끝난 샘플을 전달하면 담당팀에서 해당 파트너사에 일괄적으로 반납을 진행한다. 사용 과정에서 훼손된 샘플은 회사 차원에서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2015년부터는 파트너사로부터 의도치 않게 받은 선물을 돌려주는 제도인 청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설, 추석 명절 기간에는 집중 운영기간으로 선정해 과도한 선물이 오고 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추석을 앞두고 집중 운영하고 있으며 신고자 포상 등을 통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국내 유일의 윤리경영 관련 학회인 한국윤리경영학회에 가입했다. 130여 명의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윤리경영학회는 국내 기업윤리의 기준을 정립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가입을 통해 ‘윤리경영’ 준수 이행 의지를 확고히 하고 윤리경영 체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0일 ESG경영 강화와 인권 존중 실천을 위한 ‘인권경영 헌장’을 선포했다. 인권경영 헌장은 ‘자유’, ‘평등’, ‘준법’ 등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14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계기로 인권경영을 정착 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덕영 롯데홈쇼핑 컴플라이언스 부문장은 “최근 기업에 대해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됨에 따라 다양한 제도, 교육 등을 통해 윤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 기업 윤리에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을 통해 소비자와 사회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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