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NC·컴투스·카카오게임즈, 대표 IP 계승작 출시 및 대규모 업데이트 단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게임업계가 롤플레잉게임(RPG)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급증한 카카오게임즈의 전철을 밟겠다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대표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 워' 시리즈의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경우 '쿠키런: 킹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한 결과 대만·프랑스·독일·미국 등 국내외 앱마켓 순위가 상승한 것이다.

수집형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첫번째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국내 애플앱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3~4위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오는 11월 크로니클의 영역을 해외로 확장하는 등 서머너즈 워 IP를 장기 흥행작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플레이 화면/사진=독자 제공

넥슨은 지난달 25일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신작 '히트2'가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 플레이에서도 매출 1위에 오른 것을 기념, 강화석 주머니와 골드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히트2는 넥슨의 모바일 IP 'HIT'를 잇는 정식 후속작으로, MMORPG 특유의 대규모 필드 전투·공성전 및 이용자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등 참여형 시스템 등 내세우고 있다.

길드워2 오리지널 게임은 무료이며, △가시의 심장 △패스 오브 파이어 △엔도 오브 드래곤즈 등 확장팩 3종은 추가 구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엔씨는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컴플리트 컬렉션'도 출시했고, 확장팩 3종 및 스토리 확장 콘텐츠(리빙 월드) 5개 시즌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에서는 지난달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세븐나이츠'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수집형 RPG인 원작의 특성을 계승한 MMORPG다.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콜라보 리턴즈 업데이트도 단행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반의 수집형 RPG '몬스터 아레나'를 올 하반기 출시하고, 액션 RPG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의 IP를 활용한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도 마브렉스의 블록체인 생태계 MBX에 온보딩한다는 계획이다.

   
▲ '에버소울' 신규 일러스트/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에버소울'의 티저 사이트와 영상을 공개했으며, 오는 14일까지 에어팟·치킨 기프티콘·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구원자데이 톡채널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버소울 공식 톡채널을 친구 추가하고, '구원자'로 3행시를 지으면 참여할 수 있다. 

에버소울은 인간 멸망 후 정령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배경으로 3D 그래픽의 미소녀 캐릭터들을 육성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다.

엔씨(NC)소프트의 북미법인은 PC 온라인 MMORPG '길드워2'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로 출시했다. 길드워2는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게임으로, 스팀을 통해 가입한 신규 유저는 기존 이용자들과 동일한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도 MMORPG '검은사막' 업데이트 및 관련 이벤트를 잇따라 진행하는 등 RPG 라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국내 시장에서 MMORPG는 비슷한 포맷의 작품이 많지만 캐시카우로 자리잡는 경우가 적지 않을 정도로 인기 있는 장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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