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시 주석 2014년 방한·한중정상회담 2019년이 마지막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 리 상무위원장은 한국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최고위층 인사로 꼽힌다.

3일 정치권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리 상무위원장이 오는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일정에 대해 한중 양국이 조율 중이다. 

리 상무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기도 하다. 박 전 의장은 당시 리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중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수립 70주년(9.9절)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오른쪽이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 2018.9.10./사진=노동신문

리 상무위원장은 오는 16일 김 의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갖고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 상무위원장은 이번 방한 계기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외교부 공식 확인 후 공개되거나 발표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중국 권력 1위와 3위가 연달아 한 국가를 방문한 전례가 거의 없어서 연내 답방은 힘들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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