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송은 물론 리뷰 서비스도 강화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패션 기업들이 비대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리뷰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판매 채널이 급속 성장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 헤지스닷컴에서 새롭게 도입한 리뷰 서비스 '헤지스 입어봤어요' 관련 사진./사진=LF 제공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패션 기업들은 리뷰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온라인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것 못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헤지스 자체 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문몰 헤지스닷컴은 최근 고객 리뷰 서비스인 '헤지스 입어봤어요'를 선보였다. 통상적으로 온라인 리뷰는 구매한 고객에 한해 후기를 남길 수 있으나 헤지스 입어봤어요는 구매확정 여부와 상관없이 리뷰를 작성할 수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리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특징에 맞는 키워드별 통계 제공은 물론, 비슷한 신체 사이즈를 가진 고객의 후기만 모아 볼 수 있는 필터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다. 과거 생필품이나 신선식품 등에 적용하던 빠른 배송 서비스도 패션 업계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브랜디는 지난 2020년 5월 업계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 회사는 일부 품목에 한해 하루만에 주문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하루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디가 하루 배송이 가능한 이유는 브랜디가 서울 동대문에 보유한 통합 물류센터 덕분이다. 브랜디는 약 4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이 물류센터에 통합관리시스템(FMS)을 적용하고 재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지그재그도 지난해 6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자정까지 상품을 구매하면 다음날 배송 받을 수 있는 '직진배송'을 도입했다. 에이블리도 같은해 7얼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주문 당일 상품을 출고하는 '샥출발'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패션 기업들이 배송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 및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물론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서비스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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