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동남아시아 직구업체 큐텐(Qoo10)을 새 주인으로 맞은 티몬이 입점 사업자들을 위한 새로운 마켓 플레이스 실험에 나섰다.
6일 티몬은 새로운 형태의 입점 파트너 채널인 ‘브랜드홈’을 개시했다. 브랜드홈을 기반으로 협력사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통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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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티몬 제공 |
이번에 선보인 브랜드홈은 단편적인 상품 판매 촉진을 넘어 입점 파트너의 충성고객 확보와 중장기 브랜딩까지 돕는 기능 중심으로 기획했다고 티몬은 설명했다.
입점 협력사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호하는 브랜드의 쇼핑 콘텐츠와 혜택을 보다 쉽게 소비할 수 있다.
브랜드홈은 단순한 형태의 기존 이커머스 파트너 계정을 넘어 유튜브·인스타그램처럼 파트너 브랜드가 가진 개성을 담을 수 있게끔 했다. 브랜드 소개 영역과 함께 채널 배경에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영상의 반복재생을 지원한다. 주요 메뉴의 색상 역시 브랜드 색에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충성 고객 확보를 돕기 위한 기능과 UI/UX구성도 눈에 띈다. 고객 관심이 높은 상품 리뷰를 전면으로 가져왔고,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을 협력사가 자체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은 고객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무료 상품 추첨 기능인 ‘슈퍼 드로우’도 이달 중순부터 각각의 브랜드홈에서 지원한다.
브랜드홈은 티몬의 제휴 브랜드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론칭 초기에는 브랜드 관 형태다.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사례를 점차 늘려나가 추후에는 모든 입점 파트너 계정을 브랜드홈의 형태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티몬은 휠라, 네파, 블랙야크, 엘칸토, 메디포스트, 본죽 등 40여개 패션·뷰티·식음료 파트너의 브랜드 홈을 먼저 선보이고 있다.
티몬은 브랜드홈 기반의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능 고도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충성 고객의 록인(Lock-in) 효과를 위해 브랜드홈 자체 라이브커머스와 메일링 시스템·푸시앱을 계획 중이다. 효과적인 고객 응대를 위한 1대1실시간 채팅과 챗봇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SNS연동을 통한 외부 캠페인 광고 추적 등 파트너의 통합 마케팅을 돕기 위한 기능 개선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최근 티몬 투자사로부터 티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큐텐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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