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늘 검찰의 야당 당 대표와 의원들의 기소가 유력하다”며 “이는 역사상 유례없는 정치기소”라며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살아 있는 권력의 죄는 덮고 야당에 대해서는 없는 죄도 만들기 위해 바닥 긁기도 모자라 땅굴까지 팔 기세”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의 공소시효가 오는 9일 종료됨에 따라 검찰이 오늘 이 대표를 기소할 가능성이 커 방탄을 위한 여론 형성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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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운데)가 9월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은 6일에 이어 어제도 느닷없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며 “여러 법률가들도 도저히 기소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방어권 차원의 의견 표명에 대한 사법적 재단에 의문을 표할 정도”라며 검찰의 수사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여론도 야당 당대표를 어떻게든 엮어 보려는 윤석열 검찰의 기획·표적수사로 보는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권력 장악과 야당 탄압에만 국정 동력을 쓰게 되면, 나라가 어찌 되겠냐”며 이 대표를 향한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검찰은 지금이라도 ‘정치기소’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독선적 국정운영과 민생경제 무능으로 이반된 민심과 추락한 지지율을 무리한 검찰권 행사와 사정정국을 통해 돌파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과 7일 이재명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두 차례의 압수수색으로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일부 수집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공소시효 만료 직전인 오늘 이 대표의 기소는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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