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콘텐츠 업데이트·리뉴얼 오픈…몰입도 향상 위해 AI·AR·메타버스 접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학습업계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아동들의 흥미 유발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 빨간펜은 오는 15일부터 개정판 '솔루토이 삼국사기 삼국유사' 전집을 선보인다. 이는 본책 52권과 별책 1권 및 200편에 달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구성된 것으로, 인물·사건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 QR 영상을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멀티리딩 영상·음원을 통해 인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별책은 삼국시대 생활사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등을 담았다.

   
▲ 솔루토이 삼국사기 삼국유사/사진=교원그룹 제공

웅진씽크빅은 유아 디지털 종합학습 '웅진스마트올 키즈'에 300편 상당의 비교과 영상 콘텐츠를 오픈했다. 

이 중 실감형 한글놀이 콘텐츠 '놀이 한글'에는 △증강현실(AR) 한글카드 그림을 3D로 볼 수 있는 '움직이는 미술관' △직접 그린 그림과 녹음한 목소리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는 '나야 나 극장' △내 얼굴이 들어간 캐릭터와 함께하는 '빵빵사진관'을 비롯한 게임·퀴즈가 담겼다.

'요리조리 올 투어'는 디지털 학습이 처음인 유아를 위한 체험 미션 콘텐츠로, 한글·수학·누리과정·독서 프로그램 등 7개의 미션을 통해 디지털 패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4~6세 유아를 위한 신규 전집 '상상몰랑'도 출시했다. 이는 본책 40권과 디지털 콘텐츠로 구성된 창작그림책으로, 글자 없는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문장력·표현력 향상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웅진북클럽'에 첫 영어 AR 도서 '글로벌 인터랙티브북 시리즈'도 올렸다. 글로벌 인터랙티브북 시리즈는 2019년 국내에 첫 선을 보여 시리즈 누적 10만 세트 판매량을 기록한 독서 상품 '인터랙티브북'의 영문 버전으로, 역할놀이 체험 등 입체적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 영어 AR도서 '글로벌 인터랙티브북'/사진=웅진씽크빅 제공

아이스크림에듀은 초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 아이스크림 홈런을 통해 AI 맞춤형 수학 학습 콘텐츠 '수학의 세포들'을 출시했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맞춤 학습처방을 제시하는 'AI 생활기록부'도 리뉴얼했다. 이는 일일 1500만건의 학습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미지 처방 카드와 그래프 애니메이션을 통해 학습 결과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6세 유아를 위한 스마트러닝 서비스 '리틀홈런'도 리뉴얼 오픈했다. 리틀홈런은 애니메이션과 게임형 활동으로 한글·영어·수학 등을 배우는 콘텐츠로, 기존 보급형 학습용 태블릿 보다 그래픽·사운드를 비롯한 성능을 높인 '리틀홈런북'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면수업 제한 등으로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하는 것처럼 콘텐츠를 구성하면 공부에 대한 거부감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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