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15일 롯데마트 송파점에서 재생자전거를 파는 '반짝 매장'(팝업스토어)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최근 롯데마트, 재생자전거 판매기업 라이트브라더스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3개월 동안 매장을 운영한 후 지속 여부를 검토한다.

서울시는 재생자전거 반짝 매장을 홍보하고 관계기관 간 협의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롯데마트는 매장 공간을 제공하며, 재생자전거를 자체 매입해 저소득층에 전달한다. 

라이트브라더스는 매장 운영과 판매를 담당한다.

   
▲ 서울시는 15일 롯데마트 송파점에 재생자전거를 판매하는 반짝 매장(팝업스토어)을 연다. 지난 2일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 장면/사진= 서울시 제공


재생자전거는 현재 라이트브라더스 온라인 매장과 10개 자치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데, 서울시는 이번 대형마트 매장 추가 확보로 재생자전거 구매 접근성이 좋아지고,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판매 수익금은 지역자활센터 근로자들의 기금으로 쓰인다.

재생자전거를 구매한 시민에게는 현장에서 체형에 맞도록 무료로 시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출퇴근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재생자전거는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제작한 것으로, 일반 중고 자전거보다 저렴하고 탄소 저감 효과도 크다. 

서울시 재생자전거는 올해 8월까지 1271대가 판매돼 탄소 배출량을 약 12만 110㎏ 줄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하루 동안 수도권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3만 3271대를 줄인 것과 같은 양이다.

서울시는 연간 약 1만 5000대의 자전거를 수거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상훈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재생자전거 사업은 도시 미관 개선, 저렴한 가격, 탄소 저감 소비, 약자 지원, 시민 편익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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