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삼성SDI가 태양광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공략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열린 ‘중국 상하이 태양광 박람회(SNEC PV Power Expo 2015)’는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업체인 잉리솔라(YingliSolar)와 트리나솔라(TrinaSolar), 재료업체 듀폰(DuPont) 등을 비롯해 90개국의 주요 태양전지 관련 기술과 재료, 제조장비 업체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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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을 전기로 모아 주는 핵심 전극 소재 'PV Paste' /사진=삼성SDI 제공 |
삼성 SDI는 이 자리에서 태양광 핵심 전극소재인 PV Paste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PV Paste는 태양전지 겉면에 얇게 도포돼 태양광으로 부터 얻어진 에너지를 전지로 이동시키는 선로 역할을 하는 전극재료다.
삼성SDI는 PV Paste가 도포되는 선폭(線幅)은 줄이면서도 효율은 높이는 물성을 개발해 태양광으로부터 얻어지는 전기의 전환효율을 높인 것이 장점이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ESS(Energy Storage System) 올인원(All-in-One) 솔루션도 특화해 유럽, 일본, 미주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올인원 솔루션은 배터리부터 제어시스템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ESS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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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린 날도 걱정 없는 삼성SDI의 가정용 ESS와 운영 모식도. /사진=삼성SDI 제공 |
PV Paste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고 가정용 ESS는 태양광 발전의 활용을 극대화한다.
시장조사기관 뉴 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세계 태양광 시장은 연간 발전량 기준으로 2012년 30.6GW(기가와트)에서 2017년 64.7GW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또 중국 시장이 2012년 3.6GW에서 2017년 20.7GW로 5배 이상 크게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주요 태양광 모듈업체의 생산시설도 70%이상 중국에 집중돼 있어 소재기업으로의 중국시장 중요성은 점점 더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태양전지용 핵심 전극소재 PV Paste의 주요 고객을 중국과 대만에 두고 있다”며 “가정용 ESS와 같은 에너지 시스템 사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