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전 제품 대해 GS홈쇼핑과 CJ오쇼핑을 시작으로 N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5개 회사가 환불결정을 내렸다.

   
▲ 백수오 논란, NS·현대홈쇼핑 등 5사 환불결정…피해구제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사진=MBN 방송 캡처

8일 홈쇼핑업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최근 야기된 백수오 제품의 논란으로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판매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품의 하자 여부를 떠나 소비자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인식하에 향후 환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쇼핑업계에서는 GS홈쇼핑이 가장 먼저 환불 결정을 발표했다. 이날 GS홈쇼핑 측은 기존에 판매했던 백수오 제품 중 구매 시기에 상관없이 보관하고 있는 제품을 현금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물건을 보낸 후 환불하는 방식이 아닌, 우선 환불한 뒤 제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한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GS홈쇼핑 고객센터(080-969-4545)로 연락해 백수오 제품의 구입시기와 보관수량을 상담원에게 알려주면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잔여제품의 가격만큼 우선 환불한다.

CJ오쇼핑·현대홈쇼핑·NS홈쇼핑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건강식품 환불과 관련, 구매 시점과 상관없이 남은 제품에 대해 반품 처리 및 환불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사가 마무리 되고 추가로 피해보상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가장 적극적인 소비자 피해 구제에 나섰다. 지난 2013년 2월 이후 최근까지 TV·온라인·카탈로그 등을 통해 약 500억 원(약 27만 건)이상의 백수오 제품을 판매한 롯데홈쇼핑은 자사를 통해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제품 보관 여부와 상관 없이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롯데홈쇼핑 스마트컨택센터로 연락해 환불 접수를 하면 된다.

또 제품을 모두 복용했거나 잔여물량을 보관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에도 식약처 조사와 검찰수사 결과에 상관 없이 생활용품이나 적립금의 형태로 보상할 계획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5일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