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국익 위해 흔들림없이 소임 다할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의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와 관련해 “외교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다. 지금 세계 모든 나라들은 생존을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특히 우리를 둘러싼 국제 외교안보환경은 너무도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다수의 힘에 의존해서 국익의 마지노선인 외교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외교가 정쟁 이슈화되면 국익은 손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유엔총회 계기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2022.9.23./사진=외교부

그러면서 “저는 이 나라의 외교장관으로서 오직 국민과 국익을 위해서 흔들림이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의원 169명 전원의 명의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임건의안 발의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며 본회의에서 안건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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