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튀르키예에도 완패를 당했다. 세계선수권 두 경기 연속 0-3 패배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밤(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튀르키예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13-25, 13-25)으로 졌다.

FIVB 세계랭킹이 24위까지 떨어진 한국은 앞서 1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랭킹 8위)에 0-3으로 진 데 이어 튀르키예(랭킹 6위)를 상대로도 한 세트 따내지 못하고 두 경기 연속 완패했다.

   
▲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세자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한국은 무려 14연패에 빠져 상대팀의 '승리자판기' 신세로 전락했다.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핵심 주전들의 대표팀 은퇴로 인한 전력 약화가 너무 심하다. 

한국은 튀르키예를 맞아 맥을 못췄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3-2로 튀르키예를 꺾었던 것도 벌써 옛날 일이 됐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9점, 이다현(현대건설)이 6점을 올리며 나름 분전했으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높이와 스피드, 서브, 수비 등 전반적으로 튀르키예에 밀린 한국은 1세트에서 14점을 올린 것이 세트 최다득점이었다.

한국은 29일 새벽 폴란드(랭킹 12위)와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폴란드 사령탑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을 이끌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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