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횡단 네트워크·영국 공항 발착 서비스 강화
조원태 의장 "최상 서비스 제공하는 혁신 항공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이사회는 영국 런던 소재 '더 거킨(The Gherkin)'에서 버진 애틀랜틱 항공에 대해 내년 초 신규 회원사 가입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스카이팀은 대서양 횡단 네트워크·런던 히드로·맨체스터 공항 발착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28일 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은 영국 런던 소재 '더 거킨'에서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가입을 승인했다. 왼쪽 네 번째부터 △크리스틴 콜빌 스카이팀 대표이사 △샤이 와이스 버진 애틀랜틱 대표이사 △조원태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한진그룹 겸 대한항공 회장)./사진=스카이팀 제공

이에 따라 버진 애틀랜틱 항공 고객들은 스카이팀의 △차별화된 서비스 △확장된 항공 노선 네트워크 △회원 항공사간 상호 마일리지 적립·사용 △라운지 이용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카이팀은 기존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고객들의 충성도 제고 역시 기대하고 있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 '플라잉 클럽' 회원 중 골드·실버 카드 소지자들은 각각 스카이팀의 엘리트 플러스·엘리트 회원 등급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체크인·위탁 수하물 우선 처리 태그·우선 탑승 등의 우대 조건이 포함되며, 버진 애틀랜틱 항공이 공식적으로 스카이팀 회원사가 되는 2023년 초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은 대서양 횡단 노선에 대한 기존 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과의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네 항공사들은 스카이팀 회원사인 아에로멕시코·중국동방항공 등과 함께 런던 히드로 공항 제3터미널에 나란히 위치해있고, 편리하고 신속한 환승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기존 스카이팀 회원사들과 마찬가지로 혁신적이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상징적인 항공사"라며 "스카이팀 연맹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틴 콜빌 스카이팀 대표이사(CEO)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향후 회원사로서 파트너십·시너지를 통해 통해 글로벌 네크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게 될 것"이라며 "고객들 역시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마일리지 적립·활용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팀의 가치를 공유하고 우리의 고객과 직원들에게 헌신하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건 고무적인 일"이라고 부연했다.

샤이 바이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대표이사(CEO)는 "고객에게 사려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스카이팀은 고객 우선주의를 당사와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에 있어 고객·임직원에게 다시금 최선을 다하고 스카이팀에 가입하는 이정표와 같은 한 해"라며 "스카이팀 가입은 항공 노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로열티 혜택을 극대화 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아에로멕시코·MEA 등과 이미 공동 운항 협정을 체결한 바 있고,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한항공 등 스카이팀 전 회원사들과는 인터 라인 협정을 체결해둬 버진 애틀랜틱 항공 고객들은 한 번의 항공권 발권으로 원활한 항공 여정이 가능한 상태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뉴욕·LA·마이애미·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12개 도시에 항공편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5월 텍사스 오스틴에 신규 취항했고, 11월부터 플로리다 탬파행 항공편을 매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앤티가·바베이도스·자메이카·바하마스 등 카리브해 노선과 중국·인도·이스라엘·나이지리아·파키스탄·남아프리카 공화국행 노선에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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