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숨기려는 자 범인!’ 피켓 들어

[미디어펜=김규태기자] 세월호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숙제인 것만 같다.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모여있는 세월호 유족과 지지자들의 자리는 여전했다.

5월 9일 주말의 한가운데,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서다. 세월호 유족․지지자들은 이순신 동상 좌우로 길게 “진상규명 가로막는 청와대 규탄한다” “죽음…모욕을 중단하라” “세월호 특별법 뒤엎은 대통령령 폐기하라” “진상규명 가로막는 시행령을 폐기하라”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붙인 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 5월 9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세월호 유족 및 지지자들. 토요일 한낮인데도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사진=미디어펜

아직 세월호에 사람이 있다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자신들의 뜻을 전했다. ‘숨기려는 자 범인!’이라고 쓰인 피켓도 눈에 띄었다.

세월호 사고를 상징하는 노란리본 조형물도 여전했다. 내부조명으로 인해 안이 밝게 빛나고 있는 대형 노란리본은 오고가는 행인들의 눈을 끌었다. 세월호 추모공간 안쪽에서는 한창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초대가수가 부르는 80년대 민중가요가 지나가던 행인들의 귀에 들어왔다.

   
▲ 5월 9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세월호 유족 및 지지자들. 토요일 한낮인데도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사진=미디어펜

세월호는 선장 및 선원의 과실로 진도 앞바다에 뒤집어진 해상침몰사고로 현재 바닷 속에 잠겨 있다. 향후 ‘세월호 인양’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을 이유로, 세월호 유족들과 지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여전히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 5월 9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세월호 유족 및 지지자들. 토요일 한낮인데도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사진=미디어펜

 

   
▲ 5월 9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세월호 유족 및 지지자들. 토요일 한낮인데도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청와대와 정부를 규탄하는 여러 장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미디어펜

 

   
▲ 5월 9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세월호 유족 및 지지자들. 토요일 한낮인데도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