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형건물, 공공기관 등 지하에 사무실 등 설치 금지 조례 제정 추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현대아울렛 참사와 관련, 화재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적극적인 유가족 지원을 약속했다.

대전시는 지난 26일 오전 7시 45분경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2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대아울렛 화재사고 피해자 지원대책 및 수습계획을 발표했다. 

   
▲ 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대아울렛 참사와 관련, 화재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적극적인 유가족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사진=대전시

 
먼저 이 시장은 “지난 월요일 예기치 않은 현대아울렛 화재로 많은 분들의 희생과 상인분들의 손실 발생에 매우 안타깝다”며 “유가족과 상인분들의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례 절차 등 피해자 유족들의 슬픔을 보듬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시가 주도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선제적으로 유가족 지원에 나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유사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철저한 화재원인 규명, 향후 대책 강구 등 사고 수습을 철저하게 진행하겠다”며 “대형건물, 다중이용시설 사고 시 대형인명사고를 대비해 소방안전 재점검 및 건축 단계부터 안전 담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현대아울렛 화재사고 지원을 위해 △시민안전보험 지원 △피해복구 대출지원 및 이자보전 △자영업자 유급병가 지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실 운영 △법률상담지원 △피해자지원 전담반 운영 등을 통해 피해자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입점 상인의 물적피해, 영업손실 보상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의 책임 있는 자세와 답변을 받아내겠다”면서 “인근 상인회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이 시장은 대학, 대형건물, 공공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환경, 시설분야 근로자들의 사무실, 휴게실 대부분 지하에 위치해 근무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무실 등을 지하에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해외 출장 중이던 이 시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일정을 중단하고 27일 귀국했으며, 대전에 도착한 저녁 9시경 화재 현장을 즉시 찾아 사고 수습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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