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친분' 스가 전 총리 면담…일본경제인 초청 간담회 개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니카이 전 자민당 간사장, 가와무라 일한 친선협회중앙회장 등 일본 정계인사를 만나는 것으로 방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총리는 이날 먼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면담했다.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도 각별한 사이로 한 총리는 스가 전 총리에게 아베 전 총리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이어 한 총리는 한일관계를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하면서 일본 정계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스가 전 총리의 각별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스가 전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wld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한 총리는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자민당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 추진 본부장), 가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장,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을 면담했다.

한 총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개원하면서 우리정부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일본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니콜라이 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9.28./사진=총리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도쿄에서 루마니아 총리와 면담하고, 일본 경제인 초청 간담회도 가졌다. 
한 총리는 28일 오전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를 만나 양자관계, 실질협력, 국제무대 협력 등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어려운 시점에 유럽에서 유일하게 루마니아측이 백신을 제공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이번에 양측은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방산, 중소기업 관련 양국간 협력증진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한 총리는 양국 기업간에도 체계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일본경제인 초청 간담회를 열어 한일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이 참가했다.

한 총리는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일 경제인들이 양국 경제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우리정부의 양국간 인적교류 복원 및 2030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일본 재계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도쿠라 경단련 회장은 일본 재계에서도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의 이번 도쿄 방문은 3년만에 이뤄진 국무총리 방일로 지난주 유엔총회 계기 19일 양국 외교장관회담, 21일 양국 정상의 2년 9개월만의 회담에 이어 한일관계 개선 및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