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인수해 이 기업 관리단인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민영화가 될 것이라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수은이 "논의한 바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 KAI 사천 개발센터/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9일 수은은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수출입은행은 KAI와 관련해서 한화 측과 접촉 및 논의 진행 사실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전날 SBS는 "KAI 민영화 본격 시동...이번에도 한화그룹?" 제하의 보도에서 "한화 측은 이달 들어 수출입은행 및 KAI 측과 수차례 접촉하며 KAI의 사업 현황과 미래 먹거리, 민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논의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KAI는 지난 1999년 대기업들의 항공 계열사 통폐합으로 출범한 국내 유일의 항공 방산업체다. 수은이 최대 주주이고 정부가 관료나 군 출신 경영진을 내려보내는 사실상의 공기업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KAI 인수에는 그동안 한화그룹, 현대차, 대한항공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한화는 2차례 이상 KAI 인수를 타진하는 연구 용역도 실시했고, 최근에는 KAI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물밑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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