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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잇단 낭보…폴란드, K-4 고속유탄기관총·탄약 도입
박규빈 기자 | 2022-09-29 15:51
호주·UAE·사우디 등 후속 수출 사업 긍정적 영향 전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폴란드 군 관계자가 유탄 발사기와 탄약 대량 도입 방침을 밝혔다. 최근 전차·자주포·장갑차·전투기 수출에 관한 대규모 계약도 체결한 만큼 또 한 번 K-방산 수출 신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지슈토프 플라텍 폴란드 군비청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세 자리수 K-4 고속유탄기관총과 40mm 탄 50만 발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사진=트위터 캡처


29일 크지슈토프 플라텍 폴란드 군비청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 자리수 K-4 고속유탄기관총과 40mm 탄 50만 발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자세히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수백만 달러 수준이고, 제품은 구입하되 생산 라이센스는 제외한다는 게 플라텍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수개월 내 납품을 마쳐야 하는 조건이 달려있다"며 장비 도입의 시급성을 시사했다.


폴란드군은 현재 미국산 Mk.19 GMG 고속유탄발사총 190정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태이고, 바로 옆나라인 폴란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안보 조건에서 보유 중인 고속유탄발사총의 수는 중과부적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전력을 보강하고자 했는데 미국 또는 독일 등 인근 우방국은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SNT모티브의 K4는 외형·제원·성능·부품 규격 등이 Mk.19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 탄 역시 호환이 가능한데, 인마살상용 KM383 고폭탄 또는 적 차량·장갑차 파괴 용도의 KM433탄이 주로 사용된다.


따라서 Mk.19를 운용하던 부대에서는 K-4를 지급받으면 실전 투입에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K-4 고속유탄기관총./사진=SNT모티브 제공


1985년부터 1991년 사이 국방과학연구소·SNT모티브가 공동 개발한 K-4 고속유탄발사총은 1993년부터 한국 육군 일선에 보급되기 시작한 유탄 발사기다. 이는 기관총 유효 사거리 밖의 적 밀집 부대 또는 장갑차에 수류탄을 쏴 제압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는데, K-201 유탄 발사기 단발 사격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유효 사거리는 1500m, 최대 사거리는 약 2200m다.


K-4 고속유탄발사총은 분당 180∼240발의 40㎜ 유탄을 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미군 보유한 험비 차량을 일격에 파괴하고 2개 분대 병력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화력을 자랑한다. 현용 대한민국 해군 항만 경비정(YUB)의 함미 좌·우현의 부포로, 육군 보병여단에서는 K806·808 장갑차의 원격 조종 무기 체계(RCS)로 활용된다.


진지를 구축해 방어 사격을 하는 K-4 운용 부대는 기동 타격대의 측면 공격 또는 포병·항공 지원 없이는 쉽게 제압할 수 없다는 평도 존재한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지난달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곡사포, FA-50 등 K-방산 수출 3종 세트에 대한 1차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11조8460억 원에 달하며, K-방산 폴란드 수출 프로젝트는 향후 10여년 간 3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최대 4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같은 잇단 낭보는 호주·아랍 에미리트 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 등지로의 K-방산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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