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반등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 코스피 지수가 소폭 반등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4포인트(0.08%) 상승한 2170.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8.46포인트(1.31%) 오르며 2197.75에 개장한 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2210선까지 오르는 등 상승 흐름을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하락했던 환율이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코스피도 장 마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결국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438.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424.50원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모처럼 219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233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기관도 2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수습책’에 진정 기미를 보인 미국 증시 영향을 받는 듯 보였다. BOE는 대규모 감세 정책 발표로 혼란에 빠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내달 14일까지 장기 국채를 대규모 매입하고 양적 긴축 계획을 10월 말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97%), 나스닥지수(2.05%)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하지만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57%)를 비롯해 SK하이닉스(-0.49%) 역시 장 초반 반등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해 재차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50%), 삼성SDI(0.35%), 현대차(1.11%), LG화학(0.18%), 기아(0.81%) 등은 상승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92%), 의료정밀(2.05%) 등이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3.27%), 운수·창고(-2.03%), 기계(-1.32%), 서비스업(-0.5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0포인트(0.18%) 오른 675.0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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