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4)이 KBO 리그 역대 최소경기 및 최연소 150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오늘(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게 선발 등판한다. 이전까지 개인 통산 149승을 올리고 있는 김광현이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150승을 달성한다. 

KBO 리그에서 150승을 달성한 선수는 2002시즌 송진우(전 한화)부터 2022시즌 양현종(KIA)까지 단 4명밖에 없다.

   
▲ 사진=SSG 랜더스


김광현의 이날 키움전 등판은 개인통산 325경기째 출장이다. 325경기에서 150승을 달성하면 역대 최소경기 150승 신기록이다. 종전 최소경기 기록이었던 정민철(전 한화)의 347경기를 22경기 단축하게 된다. 

또한, 김광현은 이날로 만 34세 2개월 7일이다. 승리투수가 되면 최연소 150승 투수 타이틀도 갖게 된다. 양현종이 올 시즌 5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최연소 150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기록을 김광현이 양현종(KIA)보다 11일 먼저 달성하게 된다.

2007년 SK(SSG 전신)에서 프로 데뷔한 김광현은 그 해 5월 13일 광주 무등구장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 총 10시즌에 걸쳐 10승 이상을 올리며 토종 좌완 에이스로 거듭났다.

김광현은 지난 2016년 4월 24일 문학 NC전에서 100승을 올린 후, 리그 5번째 150승 투수 자리를 정조준 하고 있다.

김광현은 2008, 2010시즌 각각 16승과 17승을 올리며 정규시즌 다승왕을 두 차례 차지한 바 있다. 해당 시즌에는 팀을 최종 우승까지 이끌며 맹활약했다.

한편, 올 시즌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2010시즌 류현진(1.82)에 이어 12년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김광현이 150승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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