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굳게 닫혀있던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가 재개장 승인을 받아 5개월만에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덕에 지난 주말 롯데월드몰이 한층 활기를 찾았다.

   
▲ '무료개장'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시네마 덕…매출 상승 등 '활기'/사진=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메인수조

11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무료 관람 첫날인 9일에는 총 9만9000명(면세점 제외)의 고객이 관람해 지난 4월 평균 주말보다 약 9000명 가까운 고객이 롯데월드몰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달 주말(토·일요일) 하루 평균보다 10%(9000명), 지난달 일일 평균(약 6만3000명)보다는 60% 이상 증가한 숫자다.

특히 12일 재개장하는 영화관에는 9일 하루 1만명, 아쿠아리움에는 2000여명의 고객이 몰린 가운데 아쿠아리움 앞 푸드코트의 9일 하루 매출이 4월 휴일 평균 매출보다 50% 이상 뛰어올랐다.

그동안 입장객 수가 약 40%나 줄어드는 등 심각한 영업 부진을 겪은 롯데는 재개장을 계기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 일각에선 여전히 안전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어 개장 초기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적어도 몇달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롯데물산 측은 앞으로 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완벽할 수 없지만 완벽에 가깝도록 사소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마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몰∙타워는 현재 실시간 비상 대응체제를 구축해 24시간 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

또 롯데월드몰은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재개장을 기점으로 다양한 소비자 사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 '무료개장'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시네마 덕…매출 상승 등 '활기'/ 사진=사전신청 마감되고 관람 시작한 롯데월드몰

현재 5월 1일부터는 '앤디 워홀 전시행사'를 개최해 앤디 워홀 대형 포스터를 비롯한 대표 작품을 쇼핑몰 곳곳에 전시 중에 있으며, 에비뉴엘 아트홀 전시회 및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팝업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또 매주 잠실역 지하광장에 마련되는 주말 프린지 스테이지를 비롯 판타스틱 퍼레이드, 홍그라운드 버스킹, 마리오네트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도 열고 있다.

아쿠아리움은 어린이 아쿠아리스트 체험 등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행사를 마련하며, 시네마에서는 향후 개봉을 앞둔 영화 시사회와 제작발표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 본부장은 "고객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총 3만7000명에 달하는 무료 관람 접수가 모두 마감됐고, 롯데월드몰에 보내 주신 성원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약 4개월 간 진행된 정밀안전진단과 보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일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