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천안함 폭침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김격식(77) 북한 전 인민무력부장이 10일 사망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격식 동지의 서거에 대한 부고’라는 제목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육군 대장 김격식 동지가 암성중독에 의한 급성호흡부전으로 지난 10일 0시30분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북한 군부 내 대표 강경파 인물로 꼽히는 김격식은 4군단장이던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과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사건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격식은 2012년 김정은 체제가 출범하면서 인민무력부장에 올랐고 2013년 5월 군 총참모장으로 임명됐다가 같은 해 9월 리영길 현 총참모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시 군단장으로 물러났다.
김격식은 지난 2013년 초까지 총참모장으로서 쿠바를 방문하는 등 활동을 펼쳤으나 같은 해 중반 총참모장에서 물러난 뒤 공개활동 횟수가 급격히 줄었다.
북한이 이날 김격식의 사인으로 ‘암성중독’을 언급했으며, 이는 김격식이 암에 걸려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신문은 김격식에 대해 소작농의 가정에서 태어나 김일성 체제부터 현재까지 “혁명무력의 강화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했다”고 평가했다.
김격식은 과거 김일성 주석 때부터 활동한 원로급 인사인 만큼 북한은 국장(國葬)에 해당하는 예우로 장례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