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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SLBM 사출 시험을 실시했다고 공개한 가운데 우리 군은 오는 2017년 전력화 가능성을 전망했다.
군 당국은 11일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신형 잠수함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즉각 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군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SLBM 발사 능력은 초기 단계로 평가한다”면서 “선진국 사례를 보면 수중 사출시험을 한 이후 실제 SLBM 개발은 대개 4~5년 걸렸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잠수함(신포급)은 구 소련제 SSN-6 잠수함(2000톤급)이다. 러시아로부터 들여온 이 잠수함을 SLBM 발사가 가능하도록 북한이 역설계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평가이다.
군 당국자는 “SLBM이 전력화되려면 핵탄두의 소형화 기술과 대기권 재진입 기술 개발을 성공시켜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르면 2~3년 내에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의 전력화가 될 것으로 보이며, SLBM 시스템 자체의 실제 전력화는 앞으로 4~5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또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취소되는 등 북한에 이목이 쏠린 시점에서 공개적으로 SLBM 발사 시험을 한 것은 대남·대미 압박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해 핵탄두를 SLBM에 장착할 수 있게 된다면 물속에서 발사가 가능한 핵미사일을 동해, 서해, 남해 어느 곳에서든 우리 군의 추적과 감시를 피해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군 당국자는 북한의 SLBM 개발이 우리의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북한은 SLBM을 가지려는 준비를 훨씬 전부터 해왔다”며 “한미 당국이 이를 주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연합 정보·정찰·감시(ISR) 자산과 순항 미사일인 ‘현무-3’, 정밀유도무기인 슬램(SLAM)-ER, 그리고 앞으로 구축할 KAMD와 킬체인 시스템 등 탐색 및 타격 자산으로 북한의 SLBM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정찰 능력 강화를 위해 현재 두 대가 배치된 탐지거리 약 600㎞의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12일 오전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SLBM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해 대응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