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공개 처형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밝혔다.
북한 군 서열 2위인 현영철이 처형된 이유에 대해 국정원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재하는 훈련일꾼대회에서 졸거나 불만을 표출하고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현영철이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도 입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현영철이 재판 없이 체포 3일 만인 지난달 30일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사형됐다"고 전했다.
현영철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 격인 인민무력부장 자리에 오른 인물로 김정은 체제 신진 실세 중 한명이었다.
현영철은 4월27~28일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공연을 관람했으나 4월30일 김정은의 군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촬영에는 불참했고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편, 국정원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숙청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국정원은 최근 독살설이 돌고 있는 김경희에 대해서는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현영철 외에도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이 숙청되는 등 김정은 집권 이래 총 70여명을 총살됐다고 밝혔다.
처형 방식도 관련 분야 인원과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을 사용해 잔혹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