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더카트골프’ 손잡고 골프웨어 20여종 선보여
14일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 팝업스토어서 판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닮은꼴로 잘 알려진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가 골프의류에 진출했다. 제이릴라는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의미하는 ‘릴라’를 합쳐 지은 이름이다. 신세계푸드는 2020년 말 이마트로부터 캐릭터를 이관 받아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JRILLA)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FnC)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카트골프(THE CART GOLF)’와 협업한 골프의류를 선보이고, 캐릭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 ‘제이릴라 X 더카트골프’ 골프웨어를 착용한 제이릴라(왼쪽)가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제이릴라는 지난해 4월 공식 인스타그램과 신세계 야구단 SSG랜더스의 홈 개막전에 등장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화성에서 나고 자란 고릴라 제이릴라가 지구에 도착해 패션, 음악,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지구인 친구들을 만나 활동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를 인플루언서로 육성하고 있다. 빵을 좋아하는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청담동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매장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rse by Jrilla)’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주요 경기에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 ‘구찌’, 패션 브랜드 ‘코치’로부터 운동화와 제휴 컬렉션 의상도 협찬 받았다. 미국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 73(Super 73)’과 협업해 커스텀 바이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제이릴라는 공식 활동 1년 만에 팔로워 약 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코오롱FnC와 협업으로 선보인 ‘제이릴라 X 더카트골프’ 골프웨어는 20~30대 젊은 골퍼를 겨냥한다. 패딩조끼와 맨투맨, 셔츠, 팬츠, 스커트, 모자, 양말 등 20여 종으로 나왔다.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 X 더카트골프’ 골프웨어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에서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담은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10월 15~16일에는 제이릴라가 직접 매장에 등장해 방문객과 포토타임을 갖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제이릴라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적 접근을 이어가며 캐릭터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 중의 하나로 트렌디한 감성의 골프웨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분야를 뛰어넘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범우주적 힙스터 제이릴라 캐릭터를 육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지난 7월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장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자신의 부캐 제이릴라와 함께 관람석에 앉아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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