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하철 7호선을 연장, 경기도 양주시에서 포천시까지 17.2㎞를 연결하는 '양주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본격화됐다.

경기도는 17일 '양주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아, 건설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시 고읍동에서 포천시 군내면까지 17.1㎞를 잇는다.

   
▲ '양주 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지도=경기도 제공


정거장 4곳(양주 1곳, 포천 3곳)과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하며, 총사업비는 1조 3370억 원으로, 이 중 7432억 원은 국비로 지원받고 나머지는 경기도와 시군이 분담한다.

경기도는 오는 2024년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를 시작,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 방식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말까지 입찰 방법 심의, 계약 심의 등 입찰 공고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포천시에 건설되는 최초의 철도로, 개통되면 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만성적 정체를 겪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완화하는 등, 경기 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자군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 적기에 개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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