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주머니서 유서 발견 "더 죽이고 자살할 걸"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총기를 난사한 최모(23) 씨는 사건을 일으키지 전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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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곡동 예비군 총기사고/YTN 방송 캡처 |
13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총기를 난사한 최모 씨의 유서는 자바지 우측 주머니에서 발견됐다.
최씨는 유서에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며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 것 같다"며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려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기록했다.
또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며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 게 GOP 때 다 죽여 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게 너무 아쉬운 것을 놓친 게 후회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최모 씨는 K-2 소총으로 난사했다. 이 예비군은 총기를 난사한 뒤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