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211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39포인트(0.83%) 오른 211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전날 나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날도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쳤다. 기관도 9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옵션 만기(14일)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5일)를 앞둔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원과 14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엿새 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72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 금융, 서비스, 유통, 화학,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통신, 제조업 등이 상승했고 기계, 종이목재, 운송장비, 음식료품, 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1분기 호실적을 보인 삼성생명(7.27%)이 시가총액 순위 5위로 뛰어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5%)와 한국전력(0.21%), 아모레퍼시픽(3.32%), POSCO(0.97%) 등도 줄줄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1.78%), SK하이닉스(-1.74%), 현대모비스(-0.42%)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5.49포인트(0.8%) 오른 692.23으로 하락 하루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01포인트(0.15%) 오른 687.75로 출발해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488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내츄럴엔도텍은 대량 거래 속에 장중 급반등하며 9거래일 만에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결국 또다시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내츄럴엔도텍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공공연히 점쳐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9원 오른 1099.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