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벤투호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소집 훈련을 가질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국내파 위주에 유럽파를 제외한 일부 해외파도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카타르 월드컵 대비 국가대표팀의 10월 소집 훈련 명단 27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28일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지막 점검을 받는다. 11월 11일 국내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후 그 다음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표팀 소집 훈련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해외파 중 사우디리그에서 뛰는 김승규(알샤밥), 카타르리그의 정우영(알사드)은 소속팀의 양해를 얻어 합류한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소속팀과 협의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합류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다.

최근 A매치 때 소집됐던 국내파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발탁됐다. 오현규(수원삼성)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다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제외됐던 수비수 이상민(서울)은 다시 뽑혔다.

골키퍼 구성윤(무소속), 수비수 박지수(김천)와 박민규(수원FC), 미드필더 고승범(김천)과 김진규(전북), 공격수 엄원상(울산) 등 9월 A매치 기간 중 부상 등의 이유로 제외됐던 선수들도 다시 기회를 얻었다.

K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벤투 감독의 부름을 기다렸던 이승우(수원FC)는 끝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로 출국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소집하게 됐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이번 대표팀 소집 훈련의 의의를 설명했다. 

[축구국가대표팀 10월 소집 및 11월 11일 평가전 참가 명단] (27명)

▲ 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구성윤(무소속)
▲ DF =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박지수(김천상무), 이상민, 윤종규(이상 FC서울),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홍철(대구FC), 박민규(수원FC)
▲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김진규,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손준호(산둥타이산), 권창훈, 고승범(이상 김천상무),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현대), 양현준(강원FC)
▲ FW =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수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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