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17포인트(0.29%) 오른 2120.33에 장을 마치면서 7거래일 만에 2120선을 회복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소매 판매 부진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지만 코스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5월 옵션만기도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5일)을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면서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개인은 115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다 결국 23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35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증권,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철강금속 등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화학, 보험, 은행,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금융업, 섬유의복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현대차와 삼성생명, 기아차가 1~2% 대로 하락했고,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POSCO, SK텔레콤, 제일모직 등도 소폭 내렸다. 반면 신세계가 1분기 실적 개선 소식과 시내 면세점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9.3% 오르며 이틀 연속 급등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올랐고 신한지주와 삼성SDS는 나란히 1% 대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04포인트(1.02%) 오른 699.27에 장을 마쳤다.
다음카카오는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부터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발표에 5.4% 상승했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 등 홈쇼핑주는 소비회복 조짐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나란히 4~5% 대로 올랐다.
내츄럴엔도텍은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장중 한때 10% 넘게 상승했다가 13%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가 6.33% 내린 1만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200만주가 넘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2원 내린 1090.5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