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원 규모 미국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 본격 진출
[미디어펜=김상준 기자]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사진)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 중 FDA 시판허가를 첫 번째 제품으로 향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한미약품 신약 '롤베돈' FDA 승인 이어 미국 출시

24일 한미약품은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사진)’이 미국 전역에서 출시됐다고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21일(현지시각) 밝혔다.

롤베돈은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에게 생기는 중증 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쓰이는 바이오신약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아울러 FDA 실사를 통과한 한국 공장(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최초의 신약이다.

톰 리가(Tom Riga) 스펙트럼 사장은 “3조 원에 달하는 미국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에 롤베돈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미국 전역 유통을 담당할 우리 협력사에 이 제품들이 대량 전달됐으며, 이 유망한 시장에서 성과를 낼 준비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출시는 스펙트럼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상업적 단계 회사로 전환∙발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롤베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롤베돈이 현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스펙트럼을 도울 것”이라며 “한미약품이 글로벌 임상 중인 다양한 혁신 신약들을 미국 시장에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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