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찰의 허술한 시스템으로 인해 투신한 10대 소년의 시신이 병원 냉동고에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군은 지난달 10"바람 쐬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고 A 군의 가족들은 다음날 관악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A 군이 실종당일 서울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탄 사실을 확인 후 교통카드를 토대로 수사를 했으나 경찰이 뒤쫓은 교통카드는 다른사람의 것이였으며 지난 4일에서야 A 군이 사용한 카드로 행적을 알아냈다.
 
더구나 A 군은 실종당일 아버지가 다녔던 회사 빌딩에서 뛰어내려 숨졌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게 돼 A 군은 한달이 넘도록 한남동의 한 병원에서 무연고 시신으로 보관되게 됐다.
 
경찰이 변사자 시신을 가출 의심자나 실종자 명단과 대조했다면 A 군의 신원을 빨리 확인할 수 있었겠지만 이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방치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 착오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A 군의 자살기도 전력이 없는 등으로 인해 살아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