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정)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의 감찰을 지시했다. 

서 의원은 이태원 압사 사고 애도 기간인 지난 30일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당의 요청에도 불구 지역구 지방의원 및 당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는 지난 30일 서영석 의원이 당원 교육 워크숍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오늘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불필요한 공개 활동과 사적 모임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 또 국민적 애도 기간 음주와 취미 활동을 중단하고 비상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서 의원이 당의 지시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함에 따라 감찰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서영석 의원은 애도 기간 술자리를 가진 것이 부적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SNS를 통해 “지역위원회 교육연수를 다녀온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게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그러면서 그는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 하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며 당이 아닌 개인의 책임임을 강조했다.